김창한 前오창농협 조합장
충청타임즈 인터뷰서 폭로
농협흙사랑 재직당시 검출
유기농 퇴비 인증 취소도
친환경농축업인들 안이함
이번 살충제 계란사태 불러
충청타임즈 인터뷰서 폭로
농협흙사랑 재직당시 검출
유기농 퇴비 인증 취소도
친환경농축업인들 안이함
이번 살충제 계란사태 불러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하기 4년 전에 이미 계분(닭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유기농 퇴비 인증이 취소됐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김창한 전 오창농협 조합장은 충청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농협흙사랑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3년 계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와 회사가 생산한 유기농퇴비에 대한 유기농인증이 1년 동안이나 취소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조합장은 “당시 농협흙사랑이 생산하는 유기농 퇴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1년 동안 유기농인증이 취소된 적이 있다”면서 “알고 보니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 양계장에서 공급받은 계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조합장은 “그때 검출된 살충제 성분이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중의 하나인 `피리다벤(Pyridaben)이었다”면서 “친환경농축업인들의 안이함과 관행이 누적되다가 이번 사태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분을 공급한 양계장 가운데는 모 지역 양계조합장의 계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조합장은 “지금도 살충제 성분검사를 27종만 하는데 농약 328종목 전체에 대해 해야 한다”면서 “평소에 친환경인증을 받은 계사에 대해 농약잔류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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