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심리 진단·행동 관찰 등 의뢰
전문기관, 1박2일 조사 피해사실 확인

가해자 지목된 시설장 관련 진술 확보
이르면 이달 중순 보고서 완성될 예정
일각 도가니 사건 버금가는 피해 우려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이 시설의 여성 입소자들을 상대로 한 성적 학대가 자행됐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연구기관이 이를 입증할 바다이야기예시 만한 증거들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10.3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강화군 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여성 입소자들을 상대로 한 성적 학대가 자행됐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연구기관이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 황금성오락실 됐다.




3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화군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심층조사’를 진행 중인 국내 한 대학교 연구기관은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장 김모(62)씨의 혐의를 입증할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했다.
김씨는 여성 입소자들을 상대로 성적 바다이야기 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관련 신고를 접수한 후 김씨의 혐의점을 포착해 지난 9월24일 해당 시설을 압수수색했다. 피해자는 여성 입소자 17명 중 13명과 퇴소 장애인 2명 등 총 15명으로 추린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발달장애 야마토게임예시 인들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어 김씨의 혐의점을 포착하고도 소환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강화군도 경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기 불과 2주 전에 해당 시설을 지도·점검했지만, 학대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의혹만 커지는 상황이었다. (11월12일자 6면 보도)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사건의 진상을 밝 온라인골드몽 히기 위해 전문기관의 조사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결국 강화군은 최근 국내 한 연구기관에 심층 조사를 의뢰했다. 이 연구기관은 진술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심리진단, 행동 관찰 조사 등을 벌인 뒤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곳이다. 그동안 수사기관들은 해당 기관의 조사 보고서를 수사에 반영하거나 중요 법정 증거로 활용했다.
연구기관은 최근 1박2일간 여성 입소자(17명)와 퇴소자(2명) 등 1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원(조사팀), 조사 대상자(장애인), 장애인 활동지원사 등 50명이 참여했다.
특히 조사팀은 김씨가 다수(10명 이상)의 여성 입소자를 10여년에 걸쳐 성적 학대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진술이나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조사 보고서가 강화군에 넘어갈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도 조사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공대위 안팎에선 과거 9명의 장애인 성적 학대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일명 ‘도가니 사건’에 버금가는 피해가 확인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구기관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공대위 관계자 역시 “조사 진행 과정 등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 도가니 사건은?
2005년 청각장애인 교육시설인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집단 성범죄 사건이다. 피해자는 7세~22세 청각장애인 남녀 9명으로, 교직원 등으로부터 장기간 성폭행을 비롯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6명 중 4명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대부분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이 사건은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와 동명 이름의 영화를 통해 큰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변민철 기자 bmc0502@kyeongin.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