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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쇼핑·엔터테인먼트 대안 공간을 표방했던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는 대부분 없어진 상태다. / 사진=선한결 기자
한때 세계적 열풍을 타고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았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대학·공공기관 행사도, 스타들의 팬미팅도 여기로 모였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 중개사도 생겼다. 관련주는 반년만에 300% 이상이 올랐고, ETF도 줄줄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딴판이다. 관련 자산 대부분이 사실상 가치 ‘제로’로 떨어졌다. ETF는 상장폐지하거나 자금력을 믿고 ‘언젠간 뜰 것’이라며 투자를 이어가던 글로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벌 대기업마저 발을 빼고 있다. 온라인 기반 가상세계 메타버스 시장 얘기다.
메타버스 ETF 줄줄이 상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ETF 중 다수는 메타버스 ETF가 차지했다.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RISE 글로벌메타버스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 바다이야기게임2 브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PLUS 글로벌AI 등이 줄줄이 시장에서 빠졌다.
ETF 이름·구성종목을 메타버스에서 AI 등 다른 테마로 바꾼 것까지 포함하면 '메타버스 퇴출' 수는 더 늘어난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서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를 ‘KODEX 미국 나스닥 AI 테크 액티브’로 바꿨다. 앞서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담았던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기업 대신 팰런티어, 브로드컴 등으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는 'KODEX 차이나 AI테크'로 바꿨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4월 ‘TIGER 글로벌 메타버스액티브’를 ‘TIGER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로 변경했다.
관련주도 줄줄이 하락…'메타버스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시대' 고점 찍고 80% 마이너스
메타버스 관련주들도 마찬가지다. 2021년 11월 고점을 찍고는 주가가 80% 이상 내렸다. 2021년 메타버스 테마 대장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던 자이언트스텝은 2021년 11월 고점을 찍은 뒤 지난 5일까지 주가가 93.85% 깎였다. 당시 주가가 7만785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한 달간은 5000 바다이야기하는법 원 밑을 헤메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테마 열풍에 2021년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주가가 90% 이상 깎였다.
메타버스 게임 생태계를 표방한 위메이드도 그렇다. 2022년 11월 중순부터 지난 5일까지 하락폭이 88.23%에 달한다. 자회사를 통해 유명 건축가 교수까지 영입해 메타버스 '컴투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컴투스는 2021년 11월엔 17만39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지난 5일까지 82.40% 빠졌다. 컴투버스는 작년 3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메타버스 플랫폼도 대부분 없어진 상태다. 넥슨은 지난 3월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을 정리했다. SK텔레콤도 같은달 ‘이프랜드’를 접었다. KT는 작년에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담당했던 컬러버스는 지난 5월 파산절차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국내 메타버스의 유일한 생존 서비스 격인 제페토의 지분을 작년 3월 상당폭 매각했다. 기존엔 자회사 스노우와 네이버웹툰 등을 통해 78.9%만큼 지분을 보유했으나 지분율을 절반 미만인 49.9%로 내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 컬러버스 운영사는 지난 5월 파산절차에 돌입했다.
메타버스 부동산 가치 95% 폭락…"초기 투자자만 웃었다"
'메타버스 부동산' 열풍은 서울지하철 강남역에 부동산 중개 거래소가 생겼을 정도였다. / 사진=선한결 기자
글로벌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상 부동산 시장은 고점을 찍었던 2021~2022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은 최저 거래가격이 2021년 2.86이더리움에서 지난해 0.13이더리움까지 95% 떨어졌다. 올해 들어선 거래가 뜸해지자 앞서 가격 추이를 분석하던 시장조사기업들조차 관련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 한때 아디다스, 바이낸스, 구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메타버스 매장을 내던 것과는 딴판이다.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도 마찬가지다. 올초 카네기멜론대 연구에 따르면 이 플랫폼의 메타버스 부동산 가격은 단위당 최고 1만5000달러(약 22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1000달러(약 150만원) 이하로 급락했다. 하락폭이 93% 이상이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은 “이 플랫폼의 가상 부동산 시장에 초기 진입한 투자자는 필지당 평균 1만5000달러씩 수익을 냈지만, 2022년 이후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큰 손실을 떠안고 있는 상태”라며 “만일 부동산을 거래해 ‘손절’에 성공한 이라도 필지당 평균 1000달러씩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팀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전형적인 버블 시장이 형성됐다"며 "결국 초기 투자자들만 돈을 벌고 엑시트한 꼴이 됐다"고 했다.
외출 제한 당시엔 '대안 세상'…이후엔 차별점 못내
메타버스는 코로나19 당시엔 업무·쇼핑·엔터테인먼트 등 사회 생활 대안공간으로 부상했다. 각국 당국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사람 수에 제한을 두는 등 각종 봉쇄 조치를 내 외부 활동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쇄 조치가 풀린 이후엔 이용자가 빠르게 줄었다. 대부분이 3D 아바타와 공간을 제외하면 별다른 콘텐츠를 내놓지 못한 영향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3D 아바타·공간조차 기존 MMORPG 등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주를 이뤘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온라인식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면서 무의미한 3차원(3D) 공간만 남겨진 것”이라고 했다. 주요 플랫폼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창작자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대형 브랜드 이벤트나 공공기관 행사에 집중한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1~2022년 메타버스 대표주로 꼽혔던 로블록스의 경우엔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시장에서 밀려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어 “아직 성숙하지 않은 플랫폼에 자산 거래 기능을 너무 일찍 붙인 것도 문제”라며 “플랫폼을 통해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대규모로 진입하면서 콘텐츠를 즐기려는 실질 이용자들이 떠나고, 실질 이용자들이 떠나니 플랫폼 활용도가 떨어지는 악순환 구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사명 바꿨던 메타도…104조 적자에 결국 “사업 줄인다”
‘글로벌 메타버스 1인자’를 자임했던 빅테크 메타도 점점 사업을 줄이고 있다. 이 기업은 2021년 10월 사명을 대표 서비스명인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다. 같은해 12월엔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도 내놨다.
2022년엔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의 직원 수가 1만명 이상에 달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가 차세대 먹거리라는 확신을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월간 이용자는 2022년 말 20만명 수준으로 당초 목표치 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메타는 이후 관련 지표를 비공개 처리했다.
2023년부터는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을 확 줄였지만 메타만은 달랐다. 리얼리티 랩 부문의 연간 영업손실액 규모는 매년 늘어났다. 2021년 이후 올 3분기까지 누적 적자폭은 709억달러(약 104조20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리얼리티 랩스가 낸 매출은 21억달러(약 3조850억원)에 불과하다.
메타의 리얼리티랩스 연간 영업손실액.
한동안 ‘밑빠진 독’에 물을 붓던 메타는 결국 구조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내년 사업 기획회의를 열고 리얼리티 랩스와 호라이즌 월드 관련 예산을 최고 30%가량 줄이는 안을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일 메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얼리티 랩스 등은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축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업 축소 발표에 주가는 올라…"가상세계 환상 대신 수익 추구"
메타가 삭감한 메타버스 사업 관련 예산은 리얼리티 랩스의 AI 안경, 웨어러블 등 기술에 투입될 전망이다. 시장은 메타버스 시장이 향후 다시 관심을 받더라도 이전같은 단순 플랫폼 형식이 아니라 AR(증강현실)·AI 기능 등을 더해 실질적인 효용을 주는 서비스 형태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 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구조조정 가능성 소식에 메타 주가는 3.43% 오른 661.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튿날인 지난 5일엔 주가가 1.80% 추가로 올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이 메타가 '돈 붓기 실험'에서 철수한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더 버지는 "메타가 가상세계의 환상 대신 근시일내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웨어러블 기술에 베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기자 admin@gamemong.info
한때 세계적 열풍을 타고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았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대학·공공기관 행사도, 스타들의 팬미팅도 여기로 모였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 중개사도 생겼다. 관련주는 반년만에 300% 이상이 올랐고, ETF도 줄줄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딴판이다. 관련 자산 대부분이 사실상 가치 ‘제로’로 떨어졌다. ETF는 상장폐지하거나 자금력을 믿고 ‘언젠간 뜰 것’이라며 투자를 이어가던 글로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벌 대기업마저 발을 빼고 있다. 온라인 기반 가상세계 메타버스 시장 얘기다.
메타버스 ETF 줄줄이 상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ETF 중 다수는 메타버스 ETF가 차지했다.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RISE 글로벌메타버스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 바다이야기게임2 브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PLUS 글로벌AI 등이 줄줄이 시장에서 빠졌다.
ETF 이름·구성종목을 메타버스에서 AI 등 다른 테마로 바꾼 것까지 포함하면 '메타버스 퇴출' 수는 더 늘어난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서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를 ‘KODEX 미국 나스닥 AI 테크 액티브’로 바꿨다. 앞서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담았던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기업 대신 팰런티어, 브로드컴 등으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는 'KODEX 차이나 AI테크'로 바꿨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4월 ‘TIGER 글로벌 메타버스액티브’를 ‘TIGER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로 변경했다.
관련주도 줄줄이 하락…'메타버스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시대' 고점 찍고 80% 마이너스
메타버스 관련주들도 마찬가지다. 2021년 11월 고점을 찍고는 주가가 80% 이상 내렸다. 2021년 메타버스 테마 대장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던 자이언트스텝은 2021년 11월 고점을 찍은 뒤 지난 5일까지 주가가 93.85% 깎였다. 당시 주가가 7만785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한 달간은 5000 바다이야기하는법 원 밑을 헤메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테마 열풍에 2021년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주가가 90% 이상 깎였다.
메타버스 게임 생태계를 표방한 위메이드도 그렇다. 2022년 11월 중순부터 지난 5일까지 하락폭이 88.23%에 달한다. 자회사를 통해 유명 건축가 교수까지 영입해 메타버스 '컴투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컴투스는 2021년 11월엔 17만39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지난 5일까지 82.40% 빠졌다. 컴투버스는 작년 3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메타버스 플랫폼도 대부분 없어진 상태다. 넥슨은 지난 3월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을 정리했다. SK텔레콤도 같은달 ‘이프랜드’를 접었다. KT는 작년에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담당했던 컬러버스는 지난 5월 파산절차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국내 메타버스의 유일한 생존 서비스 격인 제페토의 지분을 작년 3월 상당폭 매각했다. 기존엔 자회사 스노우와 네이버웹툰 등을 통해 78.9%만큼 지분을 보유했으나 지분율을 절반 미만인 49.9%로 내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 컬러버스 운영사는 지난 5월 파산절차에 돌입했다.
메타버스 부동산 가치 95% 폭락…"초기 투자자만 웃었다"
'메타버스 부동산' 열풍은 서울지하철 강남역에 부동산 중개 거래소가 생겼을 정도였다. / 사진=선한결 기자
글로벌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상 부동산 시장은 고점을 찍었던 2021~2022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은 최저 거래가격이 2021년 2.86이더리움에서 지난해 0.13이더리움까지 95% 떨어졌다. 올해 들어선 거래가 뜸해지자 앞서 가격 추이를 분석하던 시장조사기업들조차 관련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 한때 아디다스, 바이낸스, 구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메타버스 매장을 내던 것과는 딴판이다.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도 마찬가지다. 올초 카네기멜론대 연구에 따르면 이 플랫폼의 메타버스 부동산 가격은 단위당 최고 1만5000달러(약 22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1000달러(약 150만원) 이하로 급락했다. 하락폭이 93% 이상이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은 “이 플랫폼의 가상 부동산 시장에 초기 진입한 투자자는 필지당 평균 1만5000달러씩 수익을 냈지만, 2022년 이후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큰 손실을 떠안고 있는 상태”라며 “만일 부동산을 거래해 ‘손절’에 성공한 이라도 필지당 평균 1000달러씩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팀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전형적인 버블 시장이 형성됐다"며 "결국 초기 투자자들만 돈을 벌고 엑시트한 꼴이 됐다"고 했다.
외출 제한 당시엔 '대안 세상'…이후엔 차별점 못내
메타버스는 코로나19 당시엔 업무·쇼핑·엔터테인먼트 등 사회 생활 대안공간으로 부상했다. 각국 당국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사람 수에 제한을 두는 등 각종 봉쇄 조치를 내 외부 활동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쇄 조치가 풀린 이후엔 이용자가 빠르게 줄었다. 대부분이 3D 아바타와 공간을 제외하면 별다른 콘텐츠를 내놓지 못한 영향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3D 아바타·공간조차 기존 MMORPG 등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주를 이뤘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온라인식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면서 무의미한 3차원(3D) 공간만 남겨진 것”이라고 했다. 주요 플랫폼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창작자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대형 브랜드 이벤트나 공공기관 행사에 집중한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1~2022년 메타버스 대표주로 꼽혔던 로블록스의 경우엔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시장에서 밀려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어 “아직 성숙하지 않은 플랫폼에 자산 거래 기능을 너무 일찍 붙인 것도 문제”라며 “플랫폼을 통해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대규모로 진입하면서 콘텐츠를 즐기려는 실질 이용자들이 떠나고, 실질 이용자들이 떠나니 플랫폼 활용도가 떨어지는 악순환 구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사명 바꿨던 메타도…104조 적자에 결국 “사업 줄인다”
‘글로벌 메타버스 1인자’를 자임했던 빅테크 메타도 점점 사업을 줄이고 있다. 이 기업은 2021년 10월 사명을 대표 서비스명인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다. 같은해 12월엔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도 내놨다.
2022년엔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의 직원 수가 1만명 이상에 달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가 차세대 먹거리라는 확신을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월간 이용자는 2022년 말 20만명 수준으로 당초 목표치 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메타는 이후 관련 지표를 비공개 처리했다.
2023년부터는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을 확 줄였지만 메타만은 달랐다. 리얼리티 랩 부문의 연간 영업손실액 규모는 매년 늘어났다. 2021년 이후 올 3분기까지 누적 적자폭은 709억달러(약 104조20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리얼리티 랩스가 낸 매출은 21억달러(약 3조850억원)에 불과하다.
메타의 리얼리티랩스 연간 영업손실액.
한동안 ‘밑빠진 독’에 물을 붓던 메타는 결국 구조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내년 사업 기획회의를 열고 리얼리티 랩스와 호라이즌 월드 관련 예산을 최고 30%가량 줄이는 안을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일 메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얼리티 랩스 등은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축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업 축소 발표에 주가는 올라…"가상세계 환상 대신 수익 추구"
메타가 삭감한 메타버스 사업 관련 예산은 리얼리티 랩스의 AI 안경, 웨어러블 등 기술에 투입될 전망이다. 시장은 메타버스 시장이 향후 다시 관심을 받더라도 이전같은 단순 플랫폼 형식이 아니라 AR(증강현실)·AI 기능 등을 더해 실질적인 효용을 주는 서비스 형태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 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구조조정 가능성 소식에 메타 주가는 3.43% 오른 661.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튿날인 지난 5일엔 주가가 1.80% 추가로 올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이 메타가 '돈 붓기 실험'에서 철수한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더 버지는 "메타가 가상세계의 환상 대신 근시일내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웨어러블 기술에 베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기자 admin@gamemong.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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