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분들이 안 계실 수 있도록 저희 모두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소영(40·사진) 가천대 길병원(길병원) 사회사업팀장은 의료사회복지사로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하고 펼치며 복지 사각지대를 메워오고 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병원에서 환자들의 심리·사회·경제적 문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영역별 사회복지사'다.
연 팀장은 "병원에 환자가 왔을 때 경제적인 걱정을 한다거나, 치료 중에 심리적으로 너무 우울감이 심하다거나 하는 경우 바다이야기슬롯 (각 부서에서) 우리 사회사업팀으로 연락을 주신다"며 "또 시·군·구청, 주민센터에서 도움을 요청해오시기도 한다. 여러 루트를 통해 의뢰되면 사회사업팀 사회복지사가 최대한 빨리 상담을 진행하고, 계획을 세워 지원해드리게 되며 치료 과정 모니터링을 거쳐 퇴원 및 완치가 되면 종결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길병원 사회사업팀이 도맡아 기 오션파라다이스게임 획·수행하는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 사업은 병원을 찾는 환자는 물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으로 가닿고 있다.
이어 "길병원은 1990년대 베트남 환자를 초청한 이후로 국외 사업으로 매년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를 지속해 오고 있는데, 현지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아이들이 병원에 와서 수술받고 혈색을 되찾고 하 야마토릴게임 는 것을 지켜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여기에 국내에서는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이 직원 급여 우수리와 병원의 매칭 기금을 바탕으로 명절 상품권 지원, 겨울철 김장 지원 등 각계각층 필요한 곳들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 팀장은 2010년 길병원에서 의료사회복지사로서의 첫 발을 내디디며 지금까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인천에서 지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역 환자는 물론 지역 사회를 돕는 데 큰 힘을 보태오고 있다. 그간 환자들과 함께한 많은 순간이 생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 집안의 3대에 걸쳐 치료를 도운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연 팀장은 "아들과 함께 사시는 어머님이 췌장이 안 좋아 입원 치료를 받으실 때 치료비를 지원해드리게 됐다"며 "그러던 중 아들이 안면 기형이 바다이야기2 있는 것을 알게돼 아들 또한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으실 수 있게 도와드렸다. 이후 1~2년 뒤에 어머님의 부친께서 대퇴골 골절로 길병원에 입원하시면서 부친까지 한 가정의 세 명을 도운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더 기억에 남는 건 (그분들께서) 사각지대에 있던 가정이었던 것"이라며 "적절히 치료받아 지금은 세 분 다 건강히 생활하실 수 있는 계기가 병원에 있는 의료사회복지사를 만나면서 진행됐다는 데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연 팀장은 이처럼 환자와 지역사회를 도운 공로로 최근 열린 '제1회 의료사회복지사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의료사회복지사상을 받았다.
그는 "연차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상을 주신 건,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에 숨은 의료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국가 예산·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연 팀장은 지역 사회를 향한 독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역의 기관과 개인이 환자 치료비 지원에 써달라고 후원금을 내주시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후원금이 지역에 있는 어려운 환자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끝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촘촘한 복지 사업들을 계획하고 싶다는 꿈도 내놨다.
그는 "길병원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큰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터줏대감으로 오래 있던 기관으로서 지역을 생각하다 보니 환자분들께 문턱이 높지 않다"며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는 것이 일차적인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에 사회복지 혜택을 못 받아 극빈층에 계시는 분이 없도록 복지사업들을 꾸려가고 싶고, 또 개인적으로도 계속해서 환자분들을 만나고 상담하며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사진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