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제조 기술 조직에 인공지능(AI) 전담팀을 새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AI/DA솔루션 조직과는 별도로 생산현장에 특화된 ‘공정별 AI 조직’을 만들어 AI 팹(반도체 생산 공장)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양산총괄 아래 제조기술(M&T) 조직을 중심으로 포토기술, 에치기술, 디퓨전기술, 씬필름기술, C&C기술 등 주요 공정 기술그룹마다 ‘AI팀’을 릴짱 신설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전사 차원의 AI/DA(Defect Analysis,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결함 원인을 분석해 해결방안 제시)솔루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에 검토 중인 공정별 AI팀은 생산성 향상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직접 목표로 하는 현장 중심형 조직이다. 전사 조직이 주로 서비스·플 바다신2게임 랫폼 기반 AI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조직은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정 효율화와 수율 개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별 AI팀 신설안은 현재 인사(HR) 조직에 공식 건의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도 AI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 2026년 조직개편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하고 주요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 및 글로벌 인재 영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담 기술 조직과 글로벌 경제·지정학 이슈를 분석하는 ‘매크로 리서치센터(MRC)’도 새롭게 설치하며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의 전 황금성게임랜드 환을 중장기 전략으로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메모리 공급자에서 벗어나 AI 메모리 설계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혁신형 기업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조기술 조직 내 AI팀 신설 검토가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고객 대응을 넘어 실제 생산라인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 바다이야기오락실 15X를 ‘인텔리전스 팹(Intelligence Fab)’으로 전환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Y1용인을 ‘옵티마이즈드 팹(Optimized Fab)’으로, 2033년 이후 완공이 예상되는 Y2용인을 ‘오토노머스 팹(Autonomous Fab)’으로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AI 팹 고도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전사 차원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AI 구현을 위해 ‘디지털트윈센터’ 등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엔비디아로부터 확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투입해 대규모 AI 팹 환경을 구축 중이다. 또한 D램과 낸드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며 메모리 기술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 AI를 차세대 제조 혁신의 핵심으로 삼으며 ‘AI 팩토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팹 전환이 장기적으로 생산 효율과 품질 확보는 물론 글로벌 메모리 시장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