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범위 아냐”… 사측 중징계
도급사 “양 적고 근무도중 이탈”







화성시의 한 자동차 생산공장 내 신차평가장 쓰레기통에 부러진 플라스틱이 버려진 모습. /A씨 제공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신차 점검 구역 청소 지시에 반발(7월29일자 7면 보도)해 시위를 이어 온 청소노동자들이 해고 등 중징계를 알라딘게임 받으면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11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A씨 등 5명은 최근 지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업체가 A씨를 해고하고, B씨 등 4명에게 정직 20~60일의 징계 처분을 내리면서다. 이 황금성슬롯 날 첫 심문회의가 열렸다.
노사갈등은 지난 2월 A씨 등 2명이 ‘신차평가장(이중점검장)’을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신차평가장은 새로 출시되는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제동력 등 다양한 항목을 점검하는 공간이다. 노동자들은 이 구역이 유리 파편과 폐자재 등 산업폐기물이 나오므로 자신들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다고 주장했고, 바다이야기2 사측은 사무동 건물 내 ‘연구구역’에 해당해 정당한 업무 지시라고 맞섰다.
노동자들이 피켓 시위 등을 통해 반발하자 사측은 정당한 지시 불이행, 무단 이탈, 회사 명예훼손 및 고객사 신뢰훼손 등을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정당한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고 피케팅 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무단 이탈이 반복됐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골드몽게임 노동자들은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한 것인데도 회사가 중징계를 내렸다고 지적한다. 사건을 대리하는 김세정 노무사는 “휴지 등 일반쓰레기 처리를 위해 고용된 노동자들이 날카롭거나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는 곳을 청소하는 것은 명백히 업무범위를 벗어난다”며 “노사협의회 의결에 따라 업무 범위를 변경하려면 합의가 필요한데 강제했고, 노동자들은 이를 거부하며 피케팅과 릴게임방법 자보 부착 등 노조 활동을 했는데 이를 징계 사유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급업체 측은 해당 구역이 기존 청소 범위에 포함돼 있어 징계는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업무강도 등을 이유로 청소를 거부해 사측에 민원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며 “신차 출고 시기에만 운영되고 제조현장과 비교해 폐기물 양도 적어 업무 범위에 해당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한 피케팅 준비 등을 이유로 근무시간 중 현장 이탈이 반복돼 적절한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목은수 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