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공식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정보와 조작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공유하면서, 국가 최고 지도자의 발언 신뢰성과 정보 검증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패턴에 가깝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허위 정보가 정치적 양극화와 외교·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현지일간 인포바에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X계정에 2023년 칠레 방송사의 보도 영상을 첨부하며 아르헨티나에서 “시 검증완료릴게임 민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서 상점 약탈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백만의 팔로워를 가진 계정에서 공유된 해당 내용은 곧바로 오류로 지적됐지만 삭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페트로는 지난 7월에도 AI가 생성한 ‘나르코잠수함’ 이미지를 실제 존재하는 무기 체계로 소개하며 “콜롬비아에 처음 등장했다”는 취지의 게 바다신2릴게임 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2020년 콜롬비아 튜마코에서 압수된 잠수함 사진을 기반으로 한 조작물이었으며,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6월에는 콜롬비아 정부가 건설한 인프라라며 동영상을 공유했으나, 영상 속 시설은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아칸소 리버 트레일로 밝혀졌다. 페트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오류 논란은 릴게임골드몽 계속됐다.
그 외에도 페트로는 AI로 생성된 시위 장면을 진짜로 소개하거나, 브라질의 아보카도 농장 영상을 콜롬비아의 특정 지역 풍경으로 잘못 전달하는 등 여러 차례 정보를 검증 없이 공유한 전력이 있다. 일부 기후변화 시위 영상은 실제로는 다른 국가에서 열린 행사였고, 병원 붕괴 사진은 베네수엘라의 시설이었음에도 콜롬비아와 관련 있다고 온라인골드몽 잘못 발표되기도 했다.
심지어 메트로 설계도나 살인 사건, 콜롬비아 선수가 세계 물리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는 거짓 주장까지 대통령 계정에서 유포된 사례가 목록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반복된 허위 정보 공유는 국내외에서 “페트로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다”는 비판을 키우고 있으며, 공식 소통의 신뢰도를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온라인골드몽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