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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았다. 그걸 후에 학교에 바보처럼 나섰다. 앉혀딸기시루. 성심당 인스타그램 갈무리
‘징하네 징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대전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이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오전 성심당 주변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뤘다. 시루 케이크를 사려고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의 줄이 주변 거리는 물론 지하상가까지 이어졌다. 약 1㎞ 대기줄이 큰 직사각형 형태로 으느정이거리 구역 전체를 빙 두를 정도였다. 서울에서 내려와 새벽 6시부터 기다렸다는 30대 남성은 시 야마토게임장 루케이크 판매가 시작된(아침 8시) 뒤로도 2시간30분을 더 줄을 서고서야 딸기시루를 ‘영접’할 수 있었다.
24일 오전 크리스마스 한정판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전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을 찾은 사람들이 인근 지하상가도 안까지 줄을 서서 가게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릴게임모바일 . 최예린 기자
사람들은 추운 거리에서 오들오들 떨며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담요까지 두르면서도 순서를 기다렸다. 오전 10시30분께 제빵복을 입은 채 가게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대기줄 정리를 하던 직원은 “지금 줄을 서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를 묻는 손님에게 “지금부터 예상 대기시간은 약 6시 야마토릴게임 간 정도”라고 했다. 그 시각 가게 앞에서 약 800m 떨어진 지점에 서 있던 한 20대 커플은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더라”는 기자의 말에 “다른 지역에 사는데 딸기시루 사려고 오늘 대전에 왔다. 어차피 각오하고 와서, 괜찮다”고 답했다.
성심당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대형 딸기시루(2.3㎏)는 지난 23일부터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4만 황금성오락실 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시루 ‘막내’는 4만3천원, 전 매장 판매용인 딸기설기는 5만2천원에 판다. 특히 지난 11월 새로 출시된 딸기시루 말차 크림 버전인 ‘말차시루(4만3천원)’가 성심당 케이크의 인기 유지를 견인하고 있다.
24일 오전 대전 중구 게임몰 은행동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앞이 크리스마스 한정판 딸기시루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예린 기자
올해도 이어진 폭발적인 딸기시루 인기에 이날 성심당은 으능정이거리 곳곳에 안내 직원을 배치해 대기줄 흐름을 조절했다. 대기선 앞쪽에는 “임신부는 동반 1인까지 입장줄 ‘프리패스’, 5% 할인”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자리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앞에 설치된 천막 안에선 먼 데서 서둘러 와 벌써(?) 딸기시루를 ‘득템’한 구매자들이 조심스럽게 케이크를 보냉가방에 포장하고 있었다.
높은 인기에 올해도 케이크 구매대행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심당은 누리집에 “최근 성심당 제품을 구매대행(3자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나,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위생문제·파손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성심당은 공식 매장 및 누리집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려둔 상태다. 그러나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방금 구매한 것’이라며 8만5천원∼10만원으로 딸기시루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24일 새벽부터 줄을 서 오전 10시30분께 ‘딸기시루’ 사기에 성공한 손님들이 먼 거리 이동을 위해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옆쪽에 설치된 천막에서 방금 구매한 케이크를 보냉가방에 포장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문을 연 성심당은 지역 대표 빵집으로 명성을 쌓다가 2023년 출시한 딸기시루 케이크가 ‘가성비 고급 케이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구 빵집으로 우뚝 섰다. 대전 아닌 다른 지역엔 분점을 내지 않는 경영 방침 덕분에 성심당 빵과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대전을 찾고 있다. 그 결과 해마다 성심당 매출은 50% 이상 증가하고, 지난해엔 1937억원으로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에선 첫 1천억원 매출 돌파 기록을 세웠다.
24일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앞 ‘딸기시루’ 구매 대기줄에 세워진 ‘임신부 프리패스’ 안내판. 최예린 기자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징하네 징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대전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이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오전 성심당 주변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뤘다. 시루 케이크를 사려고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의 줄이 주변 거리는 물론 지하상가까지 이어졌다. 약 1㎞ 대기줄이 큰 직사각형 형태로 으느정이거리 구역 전체를 빙 두를 정도였다. 서울에서 내려와 새벽 6시부터 기다렸다는 30대 남성은 시 야마토게임장 루케이크 판매가 시작된(아침 8시) 뒤로도 2시간30분을 더 줄을 서고서야 딸기시루를 ‘영접’할 수 있었다.
24일 오전 크리스마스 한정판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전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을 찾은 사람들이 인근 지하상가도 안까지 줄을 서서 가게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릴게임모바일 . 최예린 기자
사람들은 추운 거리에서 오들오들 떨며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담요까지 두르면서도 순서를 기다렸다. 오전 10시30분께 제빵복을 입은 채 가게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대기줄 정리를 하던 직원은 “지금 줄을 서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를 묻는 손님에게 “지금부터 예상 대기시간은 약 6시 야마토릴게임 간 정도”라고 했다. 그 시각 가게 앞에서 약 800m 떨어진 지점에 서 있던 한 20대 커플은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더라”는 기자의 말에 “다른 지역에 사는데 딸기시루 사려고 오늘 대전에 왔다. 어차피 각오하고 와서, 괜찮다”고 답했다.
성심당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대형 딸기시루(2.3㎏)는 지난 23일부터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4만 황금성오락실 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시루 ‘막내’는 4만3천원, 전 매장 판매용인 딸기설기는 5만2천원에 판다. 특히 지난 11월 새로 출시된 딸기시루 말차 크림 버전인 ‘말차시루(4만3천원)’가 성심당 케이크의 인기 유지를 견인하고 있다.
24일 오전 대전 중구 게임몰 은행동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앞이 크리스마스 한정판 딸기시루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예린 기자
올해도 이어진 폭발적인 딸기시루 인기에 이날 성심당은 으능정이거리 곳곳에 안내 직원을 배치해 대기줄 흐름을 조절했다. 대기선 앞쪽에는 “임신부는 동반 1인까지 입장줄 ‘프리패스’, 5% 할인”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자리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앞에 설치된 천막 안에선 먼 데서 서둘러 와 벌써(?) 딸기시루를 ‘득템’한 구매자들이 조심스럽게 케이크를 보냉가방에 포장하고 있었다.
높은 인기에 올해도 케이크 구매대행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심당은 누리집에 “최근 성심당 제품을 구매대행(3자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나,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위생문제·파손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성심당은 공식 매장 및 누리집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려둔 상태다. 그러나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방금 구매한 것’이라며 8만5천원∼10만원으로 딸기시루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24일 새벽부터 줄을 서 오전 10시30분께 ‘딸기시루’ 사기에 성공한 손님들이 먼 거리 이동을 위해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옆쪽에 설치된 천막에서 방금 구매한 케이크를 보냉가방에 포장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문을 연 성심당은 지역 대표 빵집으로 명성을 쌓다가 2023년 출시한 딸기시루 케이크가 ‘가성비 고급 케이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구 빵집으로 우뚝 섰다. 대전 아닌 다른 지역엔 분점을 내지 않는 경영 방침 덕분에 성심당 빵과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대전을 찾고 있다. 그 결과 해마다 성심당 매출은 50% 이상 증가하고, 지난해엔 1937억원으로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에선 첫 1천억원 매출 돌파 기록을 세웠다.
24일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앞 ‘딸기시루’ 구매 대기줄에 세워진 ‘임신부 프리패스’ 안내판. 최예린 기자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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