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폭포는 미국·캐나다의 나이아가라,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이과수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힌다. 1855년 영국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이 폭포를 발견한 후 본국의 여왕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했다.
잠베지강이 너비 약 1.7㎞의 폭포로 바뀌면서 80∼108m 아래로 낙하한다. 물줄기가 떨어질 때 생기는 물안개는 수 km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기(2∼5월)에는 폭포의 수량이 최고조에 달해, 시야를 가릴 정도의 물보라와 굉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현지인들은 '천둥소리 내는 연기'(모시 오아 툰야)라고 불렀다. 유네스코(UNESCO야마토릴
)도 1989년 이 폭포와 그 주변 공원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모시 오아 툰야'와 '빅토리아 폭포'라는 병기 표기를 채택했다.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쪽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짐바브웨 측은 폭포 전경을 넓게 조망할 수 있고, 잠비아 쪽에선 폭포 가까이서 물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손오공릴게임예시
는 않아 양쪽 모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맑은 날에도 수증기가 많고, 가까이 갈수록 소나기를 맞을 때처럼 온몸이 물에 젖어 우의를 챙겨야 한다. 우의는 폭포 입구 가게에서 대여나 구매도 가능하다.
상공에서 폭포의 거대한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헬리콥터 투어와 건기(8∼12월)에 잠비아 쪽 폭포 가장자리의 천연 웅덩이씨티씨바이오 주식
에서 수영할 수 있는 '악마의 수영장'(Devil's Pool)도 인기가 많다.



2023년 6월 25일(현지시간)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의 기린 [촬영 유현민]


빅토리아 폭포까지 왔다면 차로 약 1∼2시간 거리에 있와인에셋
는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도 일정에 추가하는 게 좋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출발해 하루 일정으로 초베 국립공원에서 차량과 보트를 타고 사파리를 하고 돌아오는 투어 상품이 많다.
코끼리 약 12만 마리가 살고 있어 '코끼리들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는 사파리 차를 타고 드넓은 평원을 달리며 코끼리를 비롯해 버펄로(아프리카물소), 코뿔소오션파라다이스시즌7
, 사자, 표범 등 이른바 '빅(Big)5'를 만날 수 있다. 초베강을 따라 배를 타는 보트 사파리에서는 물가에서 쉬는 코끼리나 버펄로 무리와 하마, 악어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고 일부 구간에서는 강 건너 나미비아 땅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 밖에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도 신혼 여행객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서서히 붉게 물드는 하늘과 강물에 비친 석양 등 아프리카의 저녁노을을 여유롭게 즐기며 하마, 악어, 코끼리 등 수변에 모이는 야생동물도 관찰할 수 있다.
가벼운 음료와 스낵이 제공되는 크루즈와 저녁 식사로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크루즈 중 각자의 일정과 선호에 따라 고르면 된다.
빅토리아 폭포는 단순한 폭포 관광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아프리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각광받는다. 여기에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와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를 더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아프리카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6월 23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 [촬영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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