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 시각 현재 경찰에서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법원에 낸 준항고가 기각되자 휴일 오전에 전격 소환된 건데요.
김 지사는 오늘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환 충북지사가 경찰청 청사로 들어갑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출석한 겁니다.
◀ SYNC ▶ 김영환 / 충북지사 "가서 잘 설명하고 나올게요."
김 지사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잇달아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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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일본 출장에 앞서 지사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을 만나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입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윤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 3명에게 600만 원을 받은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돈봉투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월 김 지사 집무실을 비롯해 체야마토2 pc버전
육계 인사들이 운영하는 건설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도의회에서도 관련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 지사는 "정치 보복"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SYNC ▶ 박진희 / 충북도의원 (지난달 3일) "지사님, 미국 출장 당시 괴산에서 이 (체육계 인사) 세 분께 돈봉투 받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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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김영환 / 충북지사 (지난달 3일) "제3자들이 하는 얘기를, 그 뜨내기 같은 얘기를 도의회 현장에서 할 수 있습니까?"
앞서 경찰에 출석한 윤현우 체육회장은 "돈봉투를 논의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주진 않았다"고 말했고,
◀ INT ▶ 윤현우 / 충북체육회장 (지난 8월) "(김 지사가) 힘드니까 일본 갈 때 조금호전기 주식
금 우리 후배들이 이렇게 여비를 해주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말한 건 사실이야. 윤두영하고 나하고. 그런데 나는 그렇게 준 적이 없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은 윤 회장에게 25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윤두영 / 충북배구협회장 (지난 8월) "내가 윤현우 회장한테 250만 원을 빌려준 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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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했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냈지만 지난 10일 기각됐고, 이후 소환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오늘 소환 조사는 사실상 수사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검찰 송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영상편집 김경호) ◀ END ▶